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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1]은 음력 7월 15일에 열리는 농부들의 여름 축제 날입니다. ‘백종[2]’, ‘백종절’, ‘중원일’, ‘망혼일[3]’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농사를 지을 때 세 번의 김매기[4]를 했고, 마치고 나서 농부들은 백중날에 하루 종일 쉬며 놀았습니다. 잡초를 없애는 김매기는 매우 힘든 일이었고, 이 일을 끝내면 일 년 농사의 큰 고비를 넘겼다고 여겼습니다. 백중에는 음식을 나누어 먹고 술을 마시며 씨름[5]이나 들돌들기[6] 같은 힘겨루기 놀이를 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호미씻이[7]’, ‘호미걸이’, ‘풋굿’이라고 부르는 백중놀이[8]도 했습니다. 또 백중에는 절에서 우란분재[9]를, 집에서 망혼제를 지내며 조상들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빌었습니다. 백중은 대보름[10]과 함께 농민들의 가장 큰 축제였지만, 오늘날에는 이런 문화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밀양백중놀이[11]가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