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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씻이[1]는 음력 7월에 열리는 농부들의 잔치입니다. 지역에 따라 ‘호미걸이’, ‘풋굿’, ‘두레먹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호미씻이라는 이름은 김매기[2]에 사용한 농기구인 호미를 씻어 걸어둔 데서 생겼습니다. 옛날에는 농사를 지을 때 세 번의 김매기를 마치고 나서, 농부들은 호미씻이라고 하여 하루를 쉬며 놀았습니다. 잡초를 없애는 김매기는 매우 힘든 일이었고, 이를 끝내면 일 년 농사의 큰 고비를 넘겼다고 여겼습니다. 호미씻이는 백중[3] 무렵에 많이 했습니다. 호미씻이 하는 날이 되면 사람들은 강이나 개울가에 모여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그리고 농악을 연주하며 춤을 추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호미씻이에는 힘든 농사일을 끝내고 함께 즐기며, 남은 농사일을 잘하자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