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입동[1]은 24절기 가운데 열아홉 번째 절기로, 보통 양력 11월 7일이나 8일 무렵입니다. 가을이 끝나고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며, 입동이 지나면 날씨가 추워져 물이 얼기 시작하고 동물들은 겨울잠을 준비합니다. 산과 들의 나뭇잎도 대부분 떨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김장[2]을 시작합니다. 옛날에는 입동 무렵에 담근 김치가 가장 맛있다고 여겼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수확한 무가 추위에 상하지 않도록 땅속에 묻어 저장했습니다. 가을걷이[3]를 마친 뒤에는 남은 볏짚을 모아 겨울철 소의 먹이로 쓸 준비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치계미’라고 하여 마을의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잔치도 열었습니다. 입동에는 ‘입동보기[4]’라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입동보기는 보리잎이나 까마귀를 보고 다음 해 농사가 잘될지를 알아보는 풍속입니다. 충청도에서는 보리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면 보리농사가 잘될 것이라고 믿었고, 경남 밀양에서는 날아오는 까마귀의 흰 배가 보이면 목화 농사가 잘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또 제주도에서는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에 바람이 많이 분다고 예측했고, 전남에서는 입동에 추우면 그해 겨울이 매우 추울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이처럼 입동은 겨울을 준비하고, 다가올 추위를 살펴보는 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