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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과 로텐바움박물관(MARKK, 구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이 공동으로 100년 전의 한국과 현대 한국의 생활문화를 비교·소개하는 “변화와 고요의 나라, 한국(Uri Korea, Ruhe in Beschleunigung)” 특별전이 2017년 12월 15일(목)에 3년 간 전시 예정으로 독일 로텐바움박물관에서 개막하였다.
이 전시는 크게 현대 한국의 생활문화와 19세기 이후의 전통생활문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양 박물관은 한국 기업과 한류를 통해 독일에 알려진 현대 한국의 단편적인 면모를 넘어,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한국의 현재와 독특하고 역동적인 한국인의 생활상, 19세기 이후 한국 전통생활문화의 아름다움과 정신적 가치를 독일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1부 ‘현대 한국의 생활문화’에서는 한국인의 실제 생활과 독일인의 눈에 특별해 보이는 한국인의 독특한 삶을 현대 일상 생활용품들을 통해 소개했다. 1부 전시공간은 크게 한국의 거리, 지하철, 아파트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재래시장의 모습을 통해 한국인의 ‘정’을 표현하고, 거리의 풍경을 통해 한국의 핸드폰과 한류, PC방 문화와 회식, 음식배달 문화를 소개했다.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국 현대 작가들의 공예품도 상점 공간에 생활용품과 어우러져 전시되어 있다. 지하철 공간에서는 한국인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고, 재현된 아파트 안에서 한국인의 소소한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다.
2부 ‘19세기 전통생활문화’에서는 19세기 무렵의 사회적 상황을 배경으로 당시 로텐바움박물관에서 수집한 한국 전통 유물들을 ‘한국의 미, 신분, 유교, 세계관’ 등의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19세기 전통생활문화를 통해 독일인들이 현대 한국의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뿌리를 이해하고 오늘날 한국인, 독일인 모두에게 전통의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더불어 전시의 끝부분에는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이 한국의 유물과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소개해 본 전시의 역사적 배경을 관람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