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계(茶信契), 사제(師弟) 간의 신의(信義) 전시포스터
국내
다신계(茶信契), 사제(師弟) 간의 신의(信義)
· 전시기간2019-08-22~2019-10-27
· 전시장소다산박물관 특별전시실
· 관련자료

전 시 명: 다신계(茶信契), 사제(師弟) 간의 신의(信義)
전시 장소: 다산박물관 특별전시실
전시 기간: 2019년 8월 22일(목) ~ 2019년 10월 27일(일)
전시 내용: 다신계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전하는 사제 간의 신의
전시 자료: 「다신계절목」 등 50여 점
전시 주최: 국립민속박물관․다산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다산박물관(강진군수 이승옥)과 함께 2019년 8월 22일(목)부터 10월 27일(일)까지 67일간 전라남도 강진에 위치한 다산박물관에서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의 제자들이 다산을 위해 맺은 다신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로, 다신계의 구성원과 규약이 담긴 「다신계절목」 등 5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이는데, 동암(東庵)과 서암(西庵) 등 다신계의 배경인 다산초당(茶山草堂)을 공간적으로 재현하면서 다산과 그의 제자들이 보여주었던 ‘신의’라는 교훈을 전한다.


다신계(茶信契), 사제(師弟) 간의 신의(信義) 전시포스터

배움으로 맺은 소중한 인연

1부 ‘서암, 형제처럼 공부하다’에서는 제자들이 다산에게 가르침을 받고, 배움을 이어갔던 다산초당의 서암을 재현해 다산과 제자들의 학문과 인간적인 인연을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을 소개한다.
여기에서는 다산이 제자들의 교육을 위해 직접 만든 『아학편(兒學編)』, 『제경(弟經)』 등의 학습서와 다산과 제자들이 주고 받았던 「증혜관겸시회중포숙(贈惠冠兼示檜仲蒲叔)」, 『요조첩(窈窕帖)』, 「다산 병자 간찰(茶山丙子簡札)」 등을 통해 사제 간의 마음을 주고 받으며 정을 쌓았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다산초당에서의 삶

2부 ‘동암, 다산에 살다’에서는 유배지에서도 학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게 해준 다산초당의 동암을 재현해 학문의 끈을 놓지 않았던 다산의 모습을 조명한다. 여기에서는 다산이 저술을 위해 책을 빌려보고자 쓴 편지인 「다산 자휘 서간(茶山字彙書簡)」과 다산과 문산 이재의(文山 李載毅, 1772~1839)가 학문적 견해를 시로 주고 받은 『이산창화집(二山唱和集)』 등을 선보이며, 유배지에서도 학문에 힘쓴 다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다조(茶竈, 찻상으로 쓴 돌), 약천(藥泉, 다산초당에 있는 샘), 정석(丁石, 다산의 필체를 새긴 돌), 연지석가산(蓮池石假山, 연못과 돌을 쌓아 만든 산) 등을 만들어 가꾸고, 차를 즐기며 유배자의 애달픈 처지를 달래며 살았던 다산의 흔적도 소개한다.


다신계가 전하는 교훈

3부 ‘다신계, 신의를 지키다’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다신계의 목적, 구성원, 규약 등을 담은 문서인 「다신계절목」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산의 고향 남양주 다산 종가에서 소장 중인 「다신계절목」과 다산이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며 인연을 맺은 강진 제자의 후손이 소장 중인 「다신계절목」 2점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또한, 다신계원들이 서로의 신의를 지속하고자 맺었던 정황계(丁黃契)와 황정계(黃丁契)의 흔적이 남아있는 『정황계첩(丁黃契帖)』과 『치원진장(巵園珍藏)』을 소개함으로써 다산의 사후에도 제자들끼리 다신계에 담긴 신의의 가치를 지속하고자 했던 모습을 전한다.


지역과 함께 다산을 조명한 전시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박물관과 함께 추진하는 ‘K-museums 지역 순회 공동기획전’ 사업은 상호 협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발굴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를 목표로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점차 희미해져 가는 사제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사제 간의 정을 쌓는 작은 울림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사진 설명
아학편(兒學編) 『아학편(兒學編)』
일제강점기 | 다산박물관 소장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의 『아학편』에 한글·영어·중국어·일본어 발음을 병기해 1908년 지석영(池錫永, 1855~1935)과 전용규(田龍圭, ?~?)가 만든 외국어 학습서이다. 『아학편』은 강진 유배 초기 아동 교육을 위해 다산이 엮은 한자 학습서로, 기존에 널리 쓰이던 『천자문(千字文)』의 구성과 글자 배열이 아동의 학습에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대신하고자 했다. 일상의 경험과 관찰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글자를 앞쪽에, 추상적 개념의 이해를 요구하는 글자를 뒤쪽에 배열했다. 또한 부모·군신·부부 등 관련 글자의 짝을 지어 학습에 용이하도록 했다.
제경(弟經) 『제경(弟經)』
조선 후기 | 개인 소장

강진에서 다산이 아동의 예절을 교육하기 위해 만든 윤리 학습서로, 『소학(小學)』 등에서 필요한 구절을 뽑아 만든 책이다. 이 책의 발문(跋文)에는 다산이 제자들에게 『아학편』을 익힌 후에 『제경』을 읽게 시켰다는 언급이 있고, 이를 마치면 『효경(孝經)』과 『논어(論語)』를 읽을 만하다고 말한 내용이 있다.
증혜관겸시회중포숙(贈惠冠兼示檜仲蒲叔) 증혜관겸시회중포숙(贈惠冠兼示檜仲蒲叔)
1814년 | 다산박물관 소장

다산이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적어준 글로, 뽕나무와 모란 등을 재배해 얻는 이익으로 학문을 지속하고, 가문을 이어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요조첩(窈窕帖) 『요조첩(窈窕帖)』
1809년 | 다산박물관 소장

다산의 제자 윤시유(尹詩有, 1780~1833)가 재혼할 때 동학(同學)들이 가사를 짓고 곡조를 붙여 축하한 내용을 담고 있는 첩으로, 발문은 다산이 썼다. 다산과 제자들의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로, ‘아내와 사별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재혼하는 것이 너무 빠르지 않냐’는 익살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다.
다산 병자 간찰(茶山丙子簡札) 다산 병자 간찰(茶山丙子簡札)
1816년 | 다산박물관 소장

다산의 친형 정약전(丁若銓, 1758~1816)의 상을 접하고 부의를 보낸 제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을 담은 다산의 편지이다.
다산 자휘 서간(茶山字彙書簡) 다산 자휘 서간(茶山字彙書簡)
조선 후기 | 다산박물관 소장

『물명고(物名攷)』 저술과 관련해 『자휘(字彙)』를 빌려 보고자하는 다산의 요청이 담긴 편지로, 유배 생활에서도 학문에 힘쓴 그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이산창화집(二山唱和集) 『이산창화집(二山唱和集)』
조선 후기 | 다산박물관 소장

다산과 문산 이재의(文山 李載毅, 1772~1839)의 학문적 교류를 보여주는 자료이다. 자필로 시를 써 서로의 견해를 주고받았다.
다신계절목 다신계절목
1961년 | 다산 종가 소장 | 필사본

다산의 제자들이 1818년에 조직한 다신계의 목적과 구성원, 규약 등을 적은 문서이다. 앞부분의 첨의(僉議), 좌목(座目), 약조(約條)에는 강진을 떠나는 다산을 지속해서 보필하려는 제자들의 다짐이 담겼고, 뒷부분의 제생좌목(諸生座目)에는 강진을 떠나며 제자들에게 전하는 다산의 당부가 담겼다.
낙천총서(樂泉叢書) 『낙천총서樂泉叢書』
20세기 | 개인 소장 | 필사본

낙천 윤재찬(樂泉 尹在瓚, 1902~1998)의 문집으로, 다신계절목을 수록하고 있다.
정황계첩(丁黃契帖) 『정황계첩(丁黃契帖)』
1845~1849년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다산의 사후 10년 뒤 다신계원이었던 다산의 아들 정학연(丁學淵, 1783~1859), 정학유(丁學游, 1786~1855)가 다산의 제자 황상(黃裳, 1788~?)과 정황계(丁黃契)를 맺고 신의를 지속하기로 다짐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치원진장(巵園珍藏) 『치원진장(巵園珍藏)』
1848년 | 다산박물관 소장

다산의 제자 황상의 서간첩으로, 황정계첩(黃丁契帖)이 들어있다. 황정계(黃丁契)는 황씨와 정씨가 맺은 계를 뜻하는 말로, 정씨와 황씨가 맺은 계를 뜻하는 정황계(丁黃契)와 같이 신의를 지속하고자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자도(文字圖) 문자도(文字圖)
조선 후기 |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유학에서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로 말하는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 중 신의(信義)를 뜻하는 ‘신(信)’ 자를 그린 그림이다. 그림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가진 새는 중국 고대 서왕모(西王母) 설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새인 청조(靑鳥)로, 청조는 소식을 전하는 상징을 지니며, 청조가 목에 걸고 있는 편지는 ‘사람 간의 말과 약속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
개막식 테이프 커팅
개막식 테이프 커팅

개막식 강진군수 인사말
개막식 강진군수 인사말

개막식 국립민속박물관장 인사말
개막식 국립민속박물관장 인사말

전시 해설
전시 해설

전시실 입구 및 프롤로그
전시실 입구 및 프롤로그

1부 서암, 형제처럼 공부하다
1부 서암, 형제처럼 공부하다

2부 동암, 다산에 살다
2부 동암, 다산에 살다

3부 다신계, 신의를 지키다
3부 다신계, 신의를 지키다

에필로그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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