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로 향하는 상여 행렬을 그린 그림. 기산 김준근(箕山 金俊根) 작(作). 견본채색(絹本彩色). 다홍 바탕에 흰 글씨로 죽은 사람의 품계, 관직 등을 기록한 명정(銘旌), 글이 씌어져 있지 않은 삼베로 상여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공포(功布), 고인을 애도하는 글이 적힌 만장(輓章), 상여 앞에 가는 작은 가마인 요여(腰輿), 액을 막고 악귀를 퇴치하는 운삽(雲翣)과 아삽(亞翣), 관을 싣고 장지까지 운반하는 제구인 상여(喪輿), 상주, 빈객 순으로 묘사됨. 요령을 든 소리꾼은 상여 위에 올라가 있음. 우측 상단에 제목이 묵서되고, 백문방인 '箕山' 1과가 찍혀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