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전시라이브러리_특별전 전시기획자에게 듣는 청바지 특별전

2015-03-02 조회수 :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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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획자에게 듣는 청바지 특별전
이건욱 학예사에게 듣는
청바지 특별전

- 장소 :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1

- 기간 : 2014. 10. 15 ~ 2014. 3. 02

- 내용 : 국립민속박물관은 물질문화 조사의 일환으로 2012년 국내외 청바지 조사를 하였습니다. 세계인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청바지는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성을 가지면서도 각 나라의 시대와 상황에 따른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사 연구, 수집한 청바지의 속성을 전시로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 구성
1부 : 청바지, 탄생과 확산 : 탄생~1970년대
2부 : 청바지, 일상 속으로 : 1980년대~현재
3부 : 청바지 유감(有感)
4부 : 청바지 만감(萬感)
에필로그
재생시간 : 6분58초
한국어
자막열기
<청바지전 기획자 이건욱>

우리가 청바지 하면은 참 이야기거리가 많아요.

그런데 그것이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사람들이 청바지 하나 가지고 이야기가 잘되요.

그만큼 청바지는 전세계사람들의 어떤 복식문화를 나타낸다고 할수가 있는데, 단순하게 또 복식이라고 하기에도 그안에는 그나라와 민족에 맞는 여러가지 다양한 관념들과 문화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한번 다 보여주고 싶어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전시는 기본적으로 연대기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청바지의 역사죠.

탄생과 관련된 그런 전시자료들을 소개하고 있고 그다음에 한국에 청바지 역사를 쫙 그 연대기적으로 풀어주고 있는데, 그 1950년대 처음 도입되고 60~70년대 어떤 그 확산일로에 있던 한국의 청바지 문화 그리고 70년대 80년대 청바지가 완전히 확산이 되고 또 90년대 청바지가 어떻게 우리 일상에 들어왔나를 보여주고 우리 민속박물관이 다년간 해외를 다니면서 조사한 어떤 청바지 문화가 있습니다.

전시말미에는 전세계 사람들의 청바지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고 전시가 이런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자막>PART 1 청바지의 탄생

특히 그 청바지 탄생부분은 리바이스 트라우스 생가박물관 독일 부테나임이란 곳에 있는데, 그 박물관에서 다양한 유물을 저희가 대여를 해왔습니다.

그중에 이 전시장에서 1930년대 사람들이 입었던 청바지와 청자켓을 소개하고 있고 그리고 우리나라 어떤 연대기쪽으로 청바지연대기라고 하면은 그 중요한 지점마다 재미있는 유물들이 있습니다.


<자막>PART 2 청바지 도입과 확산

그것을 소개하고 있는데, 청바지 처음 도입되었을 때 사람들이 가장 열광했던 것이 영화였습니다.

유명배우들이 청바지를 입고 나오는 것을 보고 당시의 젊은이들이 '아 나도 청바지를 입고싶다' 그랬었는데, 그때 어떤 영화포스터라든가 그런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청바지하면은 청룡문화를 지칭했었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때 청년들이 주로 가던곳이 음악다방이였습니다.

음악다방을 그대로 재현했고 그리고 그 당시 청바지를 입었던 여성에 대한 관념을 알 수 있는 포스터들이 있는데, 여성들의 청바지를 억새다고 표현했습니다.

억새고 말괄량이고 드세다 이렇게 사람들이 이해를 했었는데, 관련해서 관련포스터라든가 또 청바지 아이콘이죠.

양희은씨의 인터뷰라든가 그런것을 전시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70년대 중반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고 살만해져요.

그래서 그 아웃도어 밖으로 야외활동을 하자하는 붐이 일기시작하는데, 그때 어떤 청바지를 입고 찍었던 광고들, 관련된 광고들을 저희가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한켠에서는 청바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나 청바지를 만드는 사무실을 재현하는 공간도 있고 저희가 국내 한 500여명정도 조사를 했습니다.

청바지란 무엇인가, 청바지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는가, 그것을 전체 보여주는 영상실도 전시장에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또 한켠에서는 편히 쉬면서 볼 수 있는 공간들이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전시전체를 설명하는 어떤 그 영상물 앞에서 사람들이 누워서 좀 쉬면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그런 공간도 있습니다.

다음에 또 의미있는 전시자료는 어떤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죠.


<자막>PART 3 청바지, 일상 속으로

우리나라 청바지가 완전히 확산이 된게 어떤 제도권안으로 들어온것은 1980년대 교복자율화가 큽니다.

교복자율화 시대때 교복과 그때 유행했던 청바지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좀 재미있는 자료중에 하나는 우리가 북한이나 이런데서는 청바지를 안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블루진은 안만들지만 블랙진은 만듭니다.


<자막>PART 4 세계 여러 나라의 청바지 이야기

마침 북유럽이나 이런데서는 북한을 이용한 여러가지 광고들이 유행인데, 북한에서 만든 청바지 블랙진을 저희가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민속영국과에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다년간 조사한 해외사람들의 청바지 문화인데, 그냥 문화와 인터뷰한것이 아니라 사연이 있는 바지를 중심으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90넘은 할머니 한분은 청바지 왜 입습니까? 미국할머니인데, 참 주책맞게도 섹시해 보이고 싶다고 그리고 일본에서 청바지회사 사장님꺼도 저희가 수집을 했고 이런식으로 옷이 단순하게 봐서 좋은것이 아니라 입어서 이야기가 나오고 의미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쪽으로 이렇게 전시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청바지 전시를 한다고 그러니까 청바지가 무엇이냐고 저한테 묻더라구요.

저희도 마찬가지로 인터뷰를 하면서 사람들한테 청바지가 무엇이냐고 물어봤죠.

사실 전시를 기획하는 저로서는 청바지는 첫번째 통이라고 생각을 해요.

소통을 한다는 것보다 더 큰 개념이죠.

우리가 청바지를 갖고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구나 그것이 국가와 민족을 떠나서 청바지 하나갖고 우리가 한 같은 인류구나 하는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청바지는 지극히 인간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보통 옷은 찢어지면 못입죠.

청바지는 찢어져도 입거든요.

그런데, 사람도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한군데가 모자란다고 하는데, 찟겨도 사람은 사람인 거에요.

다닐수가 있고 생활을 하고 청바지는 참 인간적이고 사람이구나하는 것을 느꼈는데, 그런점을 같이 좀 느꼈으면 하는게 저의 기본생각이고 여러분들도 청바지를 그냥 하나의 옷으로 보지않고 하나의 문화요소, 인류의 어떤 내면의 요소, 사람의 모습으로 본다면은 관람자체가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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