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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1]는 24절기 가운데 열세 번째 절기로, 보통 양력 8월 8일 무렵입니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인데, 대개 입추부터 입동[2]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합니다. 입추가 지나도 낮에는 아직 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밤이 되면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벼가 익어가므로 옛날 사람들은 입추 날씨를 보고 그해 농사가 잘될지를 알아봤습니다. 입추에 날씨가 맑으면 벼를 많이 거둘 수 있고, 비가 많이 오면 그렇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입추가 지난 뒤 비가 닷새 넘게 이어지면, 비가 멈추기를 바라는 제사인 ‘기청제[3]’를 지냈습니다. 이 무렵에는 농사일이 한가해집니다. 입추는 더운 여름을 마무리하고, 여유롭고 넉넉한 가을을 준비하는 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