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1]는 24절기 가운데 일곱 번째 절기로, 보통 양력 5월 6일 무렵입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때라 초여름이라는 뜻에서 ‘맹하’나 ‘초하’라고도 부릅니다. 입하 무렵에는 산과 들에 푸른 새싹이 가득 찹니다. 개구리가 울기 시작하고, 땅 위로 지렁이가 꿈틀거립니다. 보리가 익어가고, 논밭에 잡초와 해충이 늘어나 농부들은 점점 바빠집니다. 옛날에는 여자들이 집 안에서 옷감의 재료가 되는 실을 만들기 위해 누에치기[2]를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이처럼 입하는 집 안팎에서 여러 일로 바빠지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