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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 일상
지난전시 기획전시
역병, 일상
전시장소
본관 기획전시실Ⅰ
전시기간
2021-11-24~2022-03-01

  • 전 시 명:《역병, 일상》
  • 전시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Ⅰ
  • 전시기간: 2021. 11. 24.(수) ~ 2022. 3. 1.(화)
  • 전시내용: 전통사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으로 들어온 역병을 치료하고 치유하는 민속 문화 조명 및 '다시 함께'의 일상을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 전시자료: '묵재일기', '노상추일기', '짚말', '두창예방선전가', '자가격리자의 그림일기', '재봉틀' 등 158건 353점의 전시자료와 영상
  • 전시구성
    1부 일상+역병
    1-1 역병이 기록을 만났을 때
    1-2 역병이 인간을 만났을 때

    2부 일상-역병
    2-1 인간이 역병을 치료할 때
    2-2 인간이 역병을 예방할 때

    3부 일상±역병
    3-1 역병 속 일상을 살아갈 때
    3-2 역병 속 우리가 함께할 때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역병, 일상> 특별전을 2021년 11월 24일(수)부터 2022년 3월 1일(화)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부터 거슬러가 전통사회를 휩쓴 역병(疫病)과 그 속에서 일상을 지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묵재일기', '노상추일기', '짚말', '두창예방선전가', '자가격리자의 그림일기', '재봉틀' 등 158건 353점의 전시자료와 영상을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역병, 일상 전시 포스터



1부 일상+역병: "결국 죽었으니 비참하고 슬픈 마음을 어찌하겠는가!", 한 아버지의 절규

"결국 죽었으니 비참하고 슬픈 마음을 어찌하겠는가!" 조선 시대의 한 아비는 역병으로 아이를 잃은 참담함을 이렇게 기록했다. 여역(癘疫), 두창(痘瘡) 등의 단어로 자료를 검색하면, 300여 개가 넘는 옛 기사가 나온다. 정사(正史)와 일기를 넘나드는 역병의 기록은 그로 인해 고단했던 인간 생활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삶에 들어온 역병과 이를 보내려는 노력이 담긴 자료들을 소개한다. 특히 조선 시대 역병에 대한 인식과 치료법 등이 기록되어 의학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묵재일기默齋日記』*와『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를 관람객에게 최초 공개한다.
*묵재默齋 이문건李文楗(1494~1567), 1535년부터 1567년까지 17년간 기록한 일기
**서산와西山窩 노상추盧尙樞(1746~1829), 1763년부터 1829년까지 67년간 기록한 일기


2부 일상-역병: 고양이로 콜레라를 치료하던 우리네 옛 일상

조선 시대는 두창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흔했다. 두창에 대한 인간의 공포심은 손님, 마마(媽媽)로 모시는 행위로 표출되었다. 이것이 바로 마마배송굿이다. 마마배송굿은 마마신(媽媽神)을 달래어 짚말[上馬]에 태워 보내는 과정[상마거리]이 포함되어 있어 여타 다른 굿과 특이점을 갖는다.
1821년 조선 땅을 흔들었던 콜레라는 처음에 '괴질(怪疾)'로 불렸다. 당시 민간에서는 이를 두고 쥐에게 물린 통증과 비슷하다고 하여 쥐통이라 부르기도 하고, 몸 안에 쥐신[鼠神]이 들어왔다고도 여겼다. 대문에 고양이 그림을 붙이고 물러가기 염원했던 옛사람의 이색 처방이 19세기 프랑스 인류학자 샤를 바라Charles Varat, 1842~1893의 『조선기행Voyage en Corée』(1892)에 수록되어있어 이번 전시에 소개한다.
그 외에 조선 시대에도 역병이 발생하면 지인의 집으로 피접(避接)을 가고, 집 안의 외딴곳에 자신 스스로 격리하는 일 등이 빈번했다.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생활의 원형이다.


3부 일상±역병: 희노애락도 어려운 역병 속 일상, 그럼에도 '다시', '함께'
"이 시국에 드리는 청첩장의 무게가 무겁습니다."

2020년 청첩장을 봉한 봉투의 문구이다. 역병 속 일상을 지속하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큰 고난이다. 고난임을 알기에 서로를 생각하고, '다시', '함께'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진다. 대면 조사가 어려운 상황에도 시민 100여명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자료를 제공받아 전시에 추렸다. 그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다시', '함께', '같이'였다.
"내가 살려면 내 가족이 살아야 하고, 내 가족이 살려면, 또 그 옆, 주변에 있는 지인들이 살아야 하고, 결국 다 같이 살아야 하겠더라고요." 제보자의 한마디이다. 전시장에는 '다시 함께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려진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일상은 '다시 돌아올 거예요'

전시장 높이 솟은 벽 넘어 이적의 노래 '당연한 것들'이 들린다. 2020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현재는 누릴 수 없는 평범한 일상을 그리는 내용으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자아냈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한 억겁의 나날들, 이를 기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곧 민속이다. 당연했던 일상으로 돌아가려 조선 시골 양반은 역병으로 흉흉한 마을 안정을 위해 여제문(厲祭文)을 짓고 여제를 지냈다. 동네를 돌며 방역활동하는 자율방범대의 마음도 다른 바 없다. 모두 '함께하는 당연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해법이다.


주요 전시 자료

묵재일기 묵재일기(默齋日記), 1535~1567
한국학중앙연구원(이택진 기탁)

조선 중기 묵재默齋 이문건李文健, 1494~1567이 1535년부터 1567년까지 17년 8개월간 쓴 일기로, 조선 중기의 역병의 모습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
노상추일기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1763~1829
국사편찬위원회(노용순 기탁)

조선 후기 서산와西山窩 노상추盧尙樞 1746~1829가 1763년부터 1829년까지 67년간 쓴 일기로, 조선 후기의 역병의 모습을 포함한 일상생활은 물론, 무관(武官)의 관점에서 바라본 조선 후기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짚말 짚말, 2021

마마배송굿 중 마부거리에 사용하는 짚으로 만든 말로, 두창신痘瘡神을 보내는[傳送] 역할을 한다. 말 등에 음식을 담은 광주리를 실어놓고 축원을 한다. 굿을 모두 마치면 무구와 함께 불태운다.
두창 예방 선전가 두창 예방 선전가, 20세기 초

두창痘瘡 예방을 위한 종두種痘를 강조하는 노래이다. 종두하지 않으면 얼굴이 벌집처럼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자가격리자의 그림일기 자가격리자의 그림일기, 2020
송기성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여 집에서 격리 생활을 했던 사람이 자신의 생활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 것이다. 격리 생활 동안의 경험과 감정이 드러나 있다.
재봉틀과 마스크 제작에 사용된 재료들
재봉틀과 마스크 제작에 사용된 재료들
재봉틀과 마스크 제작에 사용된 재료들, 2020
김승이

천 마스크를 제작할 때 사용한 바느질 기계, 실, 원단이다. 코로나 마스크 기부활동은 2020년 2월 시작하여 2021년 10월까지 총 9차례 진행되었다. 기부한 천 마스크의 수량은 만 여 장이 넘는다.

전시장 사진

1부 일상+역병

전시장 모습: 일상+역병

전시장 모습: 일상+역병

2부 일상-역병

전시장 모습: 일상-역병

전시장 모습: 일상-역병

3부 일상±역병

전시장 모습: 일상±역병

전시장 모습: 일상±역병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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