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 깃을 달지 않은 배냇저고리를 입힌다. 태어나서 처음 맞는 생일인 ‘돌’에는 색동저고리와 까치두루마기를 입고, 호건이나 굴레를 썼다.
어린이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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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냇저고리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입는 옷으로 보온과 위생에 중점을 두고, 입히고 벗기기 쉽도록 넉넉하고 간편하게 만든다. 배냇저고리의 옷고름은 무명실로 달아 실처럼 길고 오래 살길 바란다. 배냇저고리는 백일 이전까지 입히지만, 귀하게 여겨 오랫동안 보관한다. 아이가 성장 후 시험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 그것을 몸에 지니면 좋은 결과가 생긴다고 믿는다.
돌복
아이가 태어난 지 1년이 되는 첫 생일을 ‘돌’이라고 한다. 아이가 첫 생일을 기념하고 잘 자라길 바라는 의미로 잔치를 했다. 그동안 배냇저고리처럼 흰 옷을 입던 아이는 처음으로 알록달록한 색상의 옷을 입었다.
호건과 굴레
남자아이는 호랑이처럼 씩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랑이의 모습을 수놓은 호건을 썼고, 여자아이는 장식이 화려한 굴레를 썼다.
타래버선
돌잔치를 할 때 아기들은 타래버선을 신었다. 남자아이는 남색, 여자아이는 붉은색의 끈을 버선목에 둘렀다.
돌띠
첫 번째 생일을 맞은 아기들은 돌 옷을 입고 허리에는 돌띠를 매었다. 아기가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돌띠를 한 바퀴 돌려 맬 수 있도록 길게 만들었다.
까치두루마기와 색동저고리
건강하게 자란 아기의 첫 생일인 돌에는 색동저고리를 입었다. 아기가 복을 받고 나쁜 것을 물리치라는 의미로 빨강, 노랑, 파랑, 초록, 흰색의 오방색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