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안주인으로서 살림을 잘 꾸리는 것을 덕목으로 생각했다.”
안채에 생활하던 여성들은 현명한 어머니로서 아이를 건강하고 올바르게 잘 기르며, 집안의 안주인으로서 살림을 잘 꾸리는 것을 덕목으로 생각했다. 여성의 살림살이는 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요소였다. 시어머니로부터 집안의 살림살이를 배우고 익힌 후 안주인의 역할을 하였다. 그 증표로 시어머니로부터 곳간(물건을 간직하여 두는 곳), 궤(물건을 넣도록 만든 상자), 장롱(옷장) 등의 열쇠꾸러미를 물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