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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동산 위치 이미지

장승동산

장승
장승동산 이미지

장승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또는 지역의 경계표,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마을 입구에 위치한다. 대개 나무나 돌로 만들며 남녀를 상징하는 두 기가 마주보거나 나란히 서있다. 장승, 장성, 벅수, 벅시, 장신, 수살목, 돌미륵, 돌하르방 등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불린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 지방은 대개 나무 장승이 많고, 대부분 사모(紗帽)를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중부 이남 지방은 돌 장승이 많고 머리에는 벙거지[戰笠]를 눌러 쓰고, 눈이 툭 튀어나온 퉁방울 형태를 하고 있다. 이 돌 장승들은 전국 각 지방의 장승들 중 그 지역의 특성을 잘 나타낸 대표적인 것을 선정하여 실물 크기로 똑같이 만들어 세운 것이다.

돌탑
돌탑 이미지

돌탑은 막돌을 이용해서 원뿔대 모양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탑으로 마을 공동체 신앙의 대상물이다. 돌탑은 주로 마을 입구에 위치하며, 장승 ·솟대와 더불어 마을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재앙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돌탑 안에는 때로 내장물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마을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숯이나 솥을 넣기도 하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오곡 단지나 밥주걱 ·쇠스랑을 넣는 경우도 있으며, 제액초복(除厄招福)을 위해서 특정한 부작(符作)을 넣기도 한다.또한 풍수 비보상 세워진 돌탑에는 돌이나 청동 등으로 두꺼비와 같은 동물 형상을 만들어 넣는다. 돌은 기단부와 탑 본체, 탑 윗돌의 삼단으로 구성되며, 돌탑 윗돌의 모양이 길쭉한지 또는 둥글게 되어 있는지로 탑의 남녀 성별을 구별한다. 돌탑은 하나가 세워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둘을 쌍으로 세우는 경우도 있다. 여기의 돌탑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 마티마을의 돌탑을 재현한 것이다.

솟대
솟대 이미지

솟대는 마을 입구에 장승·돌탑 등과 함께 또는 단독으로 세워 놓음으로써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 잡신, 액(厄), 살(煞) 등을 막아주는 마을의 수호신간(守護神竿)이다.

나무나 돌로 된 긴 장대 윗부분에 오리 등 새 모양의 조형물을 올려놓은 형태이다. 동제(洞祭)를 마치고 나면 북어, 대추 등의 제물 일부와 실타래, 백지 등을 함께 솟대에 매어 놓는데 이는 수호신에 대한 예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또한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뜻에서 오리 입에 지푸라기나 붕어 및 곡식을 넣은 복주머니 등을 물려 두기도 한다.